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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21세기 세계화시대 평화를 심는 한민족의 PKO
장소 자유센터 평화대연회장
일시 2007년 8월 29일
인사 안충준 교수(예비역 소장, 동양대 교수)


최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방한계선(NLL)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38년간 군에 몸담았던 나로서는 북한은 분명히 우리의 적임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북방한계선(NLL)을 영토문제가 아닌 안보문제로 바라보는 것에 대해선 서해교전시 전사한 국군장병에 대한 모욕이다.

이러한 때에 자유포럼을 통해 대한민국 국군의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을 알려 안보와 평화의 소중함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국제연합(UN)은 분쟁지역의 평화유지와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평화유지활동(PKO)을 펼치고 있다.

PKO는 전세계 115개 지역에서 8만 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은 현재 6개국에 392명이 파견돼 있다. 1991년부터 PKO에 참가한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13개 지역에서 5,575명이 정전감시, 의료지원, 평화재건, 시설보수, 기술교육 등 PKO활동을 성공적으로 전개, 세계속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크게 높여왔다.

PKO활동은 감시단, 평화유지군, 혼성 PKO로 유형을 나누고 대개가 감시단 활동이다.
한국인 최초로 PKO사령관을 맡은 캐슈미르 지역에서 정전 감시단장으로서 인도와 파키스탄의 평화분위기 조성에 기여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국적군을 통솔하는 지휘관으로 험준한 지역을 직접 조사하는 등 현장지휘로 UN본부에 한국군의 용감성과 신뢰감을 심는 데도 주력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 북한의 만행과 도발을 고발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세계 각국에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둬왔다.

유엔 PKO는 지휘.통제에 있어 연합참모로 구성돼 언어소통에 큰 어려움이 있다.
또한 군수지원, 재정문제, 안전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냉전체제 이후 종교.종족.민족.환경 등의 문제에 의해 다극화 저강도 분쟁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로 보아 유엔 PKO활동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도 국제정세의 흐름에 따라 유엔산하 다국적군과의 연합작전능력을 배양하고 실전과 유사한 준전투경험을 쌓기 위해 유엔 상비군체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그리하여 유사시 다자간 안보협력체제를 구축하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인도.파키스탄 지역 PKO 사령관으로 근무하면서 나는 우리군의 창의력과 인내력, 위기관리능력, 책임감이 뛰어남을 느끼고 한민족의 우수성을 새삼 깨달았다. 지금은 비록 남과북으로 갈렸지만 한민족의 우수성으로 분단을 극복, 통일한국시대를 열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통일한국을 건설해 21세기 세계화시대에 평화를 심는 한민족으로 거듭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