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100세 시대] 기관지염 / 김철수 내과 전문의·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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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12-03 13:39:36

[건강한 100세 시대] 기관지염 / 김철수 내과 전문의·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지는 요즈음 어딜가도 ‘콜록 콜록’ 하는 기침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다.
겨울철에 기침은 누구나 경험하는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다.
기침이 나면서 가래가 끼면 흔히들 감기 기운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기침을 한다고 해서 다 같은 감기
증상은 아니다. 기침과 가래는 감기, 기관지 천식, 그리고 기관지염 등의 동일한 증상이다. 이러한 이유로
천식이나 기관지염의 초기 증상을 흔한 감기로 착각했다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으로 악화가 되
는 경우가 많다. 또 합병증이 생겨 질환을 더욱 키우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기관지계는 기관과 폐를 연결하는 신체기관이다. 이 신체기관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기관지염이
라고 부른다.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감염됐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며 아황산가스, 염소 등과 같
이 자극적인 화학물질 연기를 흡입했을 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근래에는 미세먼지, 담배연기 등의 기
타 대기오염에 노출 등의 이유로 더욱 많이 발생하는 추세다.
기관지염은 “급성 기관지염과 만성 기관지염“ 두 종류로 구분된다. 종류에 따라서 증상도 달라진다. 통
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급성 기관지염은 다빈도 500개 질병 중 발생 빈도가 높은 질병 1위를 차
지했다.
이 급성 기관지염의 초기 증상은 열이 나면서 감기와 같은 증상(기침, 가래)이 3~4일 계속되고 목소리도
거칠어질 수 있다. 급성 기관지염과 감기와의 차이점은 감기는 상기도에서 발생하고 급성 기관지염은 하
기도에서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감기와 급성기관지염이 동시에 같이 나타
날 수도 있다.
이렇게 급성 또는 가벼운 증상일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지속이 된다면 만성 기관지염으로 발전되는 과정일 수도 있기에 가까운 의료기관에 꼭 방문
해야 한다.
[만성 기관지염 의심 증상]
 1) 열이 3일 이상 계속될 경우.
 2) 묽거나 진한 누런 가래가 나오는 경우가 많을 때.
 (가래가 3개월 이상 나오는 증상이 2년 이상 지속되면 만성 기관지염으로 의심)
 3) 반복되는 기침 증상이 3주 이상 심해지고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올 경우.
 4) 갑자기 어지러움이 느끼지는 경우.
 5) 호흡곤란이 오거나 가슴 통증이 같이 생길 경우 .
 6) 조금만 운동을 해도 숨이 차는 경우.
만성 기관지염의 경우 이미 호흡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호흡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반응
하지 않아 여러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다. 또 급성악화가 쉽게 일어날 수 있으며 급성악화가 일어날 때마
다 반복적으로 폐활량이 악화되어 폐의 기능은 더욱 심각하게 나빠질 수 있다. 그리고 심각한 호흡곤란,
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로 불리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호흡 부전 등이 생겨 사망할 수
도 있다. 만성 기관지염은 이렇듯 매우 위험한 질병이기에 예방이 중요하며 일단 걸렸다면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기관지염 증상을 예방·개선 방법
첫째, 하루에 약 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마심으로써 기관지 점막이 촉촉해져 바이러
스를 막고 염증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평상시 충분
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두 번째, 폐렴 및 독감예방주사를 정기적으로 접
종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있는 영양섭취가 중
요하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흡연 및 과한 음주
를 삼가는 것이다. 과한 음주와 흡연은 기관지염의
주요 발병의 원인이니 자제해야 한다. 특히 담배에
들어있는 각종 유해물질이 기도와 호흡기를 자극
해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
게는 치명적이다.
이외에도 마스크를 착용해 미세먼지 같은 대기
오염, 직업적 요인으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하는 것이다.
위와 같이 충분한 예방 지식을 습득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기관지염 발생을 충분히 예방 할
수 있다. 그리고 기관지염 초기증상이 의심될 때에는 ‘나아지겠지’, ‘자연 치유되겠지’하며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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