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북한의 싱크탱크로 거듭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 No : 1658
  • 작성자 : 한국자유총연맹
  • 작성일 : 2017-05-02 17:12:58
  • 분류 : 자유마당

“미래 북한의 싱크탱크로
거듭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통일 학술활동과 USB확산 집중하는 ‘NK지식인연대



‘NK지식인연대’는 통일관련 학술활동과 북한 내 정보수집 그리고 북한주민들에 대한 의식변화를 주도하는 탈북자 단체다. 이 단체의 대표는 김흥광 씨(57세)가 맡고 있다. 김 대표는 함경남도 함흥 출신으로 평양 김책공대를 졸업하고 함흥컴퓨터기술대학과 북한공산대학에서 교수를 지낸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전문가다.
그는 공산대학에서 한국 드라마 CD, 외국 도서들을 단속하는 조직에서 기밀자료 관리를 맡았다가 중앙에 올려야 할 회수물품 몇 개를 친구에게 빌려준 것이 적발돼 집단농장으로 쫓겨났다. 이는 탈북의 직접적 계기가 됐고 2003년 4월 두만강 국경수비대 군인에게 북한돈 1만원을 주고 중국으로 넘어갔다가 이듬해 2월 한국에 들어왔다.
탈북 지식인 300명 모여NK지식인 연대 설립 21세기 독재사회에서 노예의 삶을 거부하고 탈북한 그는 북한이 자유롭고 풍요로운 곳으로 변하길 모색해왔다. 그러던 차 2008년 6월 탈북자 출신의 교수·엔지니어·의사·기자·작가 등 지식인 300여 명을 모아 NK지식인연대(www.nkis.kr)를 설립했다.
NK지식인연대는 탈북자 출신의 지성인들이 모여 통일 실천 운동을 위한 싱크탱크, 자립적인 탈북자사회의 견인차 역할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설립 당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조직과 운영 경험이 전무한 열악한 조건을 딛고 열정과 목표의식을 갖고 매진해온 결과 현재는 대표적인 북한인권단체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참여
회원들의 친목과 협력 없이는 어렵고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조직의 능력함양을 위해 헌신해 왔기에
그나마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NK지식인연대는 지난 2011년 9월 제2기 이사회를 갖추고 재도약을 위해 조직을 재정비했다. 먼저 북한정보센터를 강화해 최신의 북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펼치고자 북한실상 인터넷방송을 실시했다. 계간지인 〈Real_NK〉와 〈북녘마을〉도 발행하는 한편 교육에 중점을 두고 탈북자 자녀를 위한 기숙형
대안학교인 삼흥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1년에 4차례 정도 정기 세미나를 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사이버심리전’ ‘미국의 대북정책 권고’ ‘북한시장화 확산’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대북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민주주의 사회의 정보를 넣어주고 북한의 실상을 발빠르게 국제사회에 알리는 메신저 기능도 활발히 펼쳐오고 있습니다.”
USB확산 통해 북주민의 의식변화 이끌어 내는게 목표 실제로 김흥광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기자 초청 북한실상 설명회를 갖고 북한이 3000t급 이상의 잠수함 2척 건조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한 척은 핵잠수함이라고 북한의 최근 동향을 전했다.
이러한 통일관련 학술활동과 더불어 김 대표와 NK지식인연대가 집중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 북한 주민들의 의식변화를 이끌 수 있는 북한 내 USB확산사업이다. 이 사업은 북한주민들에게 외부세계의 소식을 알려주고 김정은 체제의 실상을 폭로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김 대표는 이것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이끌어 북한전역에 민주화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최근 김정은 정권은 주민들에게 외부정보를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국경감시와 검열, 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한국에 대한 드라마나 뉴스, 정보가 직접적으로 담긴 USB나 CD는 바로 단속에 걸립니다. 이에 대비해 저희는 자체개발한 스텔스보안USB기술로 특정 환경과 조건에서만 구 동하 는 USB를 만들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입니다.”
한편 김흥광 대표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있은 김정남 피살사건에 대해 인륜을 저버리고 사람의 목숨 빼앗는 데에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있는 김정은에 대해 경고의 말을 덧붙였다. “주민들을 노예처럼 생각하며 그들의 인권을 짓밟는 반민주적인 독재사회는 결코 지속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체제는 반드시 붕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민주화와 반독재투쟁을 위해 NK지식인연대는 오늘도 북한 주민의 의식개혁과 북한체제의 변화를 위해 힘차게 달려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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