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칼럼> 北, 한반도 평화 위해‘통 큰 결단’보여줘야 - 전인범 부총재(전 육군 특전사령관)

  • No : 2552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6-27 17:19:42
  • 분류 : KFF뉴스

北, 한반도 평화 위해‘통 큰 결단’보여줘야

전인범 부총재(전 육군 특전사령관)


우리정부는 한반도에서 군사적 대결과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끌어내기 위해미국을 설득함은 물론, 북한의 진정성에대한의심과비판을감내하면서남북군사합의를관철한바있다. 또한, 기존의 각종한미군사연습 및 훈련의 형식과 명칭을변경하는등북한이위협으로인식하거나껄끄럽게여기는부분을조정했다.최근 북한의 화력 시위에 대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번에 북한이 시험한단거리탄도미사일은 한반도 전역을 사정거리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북한이 운용하고있던스커드미사일을개량하고대체하기위해서 도입했는데 이 미사일은 사용 연료가 고체이다. 고체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바꿈으로써기동하기도수월하고노출도 잘 안 되기 때문에 기습적인 발사나 공격에 용이하게 됐다. 정확성도 획기적으로 좋아졌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우리의 미사일 방어를 위한 요격 기술로는 격추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중론이다.

둘째, 북한의 300밀리 다연장탄에 대해 주목해야한다. 이 포탄은 주로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도 운용되는 탄이기도 한데 북한제는 사거리가 200km 정도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2~3배 연장했다. 통상 비유도 다연장탄은 10발정도 쏘면 한발이명중할 정도이기 때문에 화학탄이나 신경탄의 사용이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다연장탄에 유도장치를 사용하면 단1발로도 명중이 가능하고 고폭탄도 사용할 수 있는 등 정밀유도 사격이 가능하다. 가격은 1발당 1~2억 원 쯤으로 추정이된다.

셋째로 이번에 시현된 장비가 신형 자주포이다. 이 포는 포탑이 완전히 장갑화되어생존성을향상시켰고기동성도향상된듯하다.

이러한 점들을 놓고 볼 때 이제 중요한것은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하는 문제이다. 북한의 이러한 새로운 화력타격 능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소10조 원 정도의 돈이 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로 인해 남북간의 군사적 대결과 경쟁은 한시름 놓아도될것으로생각됐는데, 매우큰변수가생겼으니 참으로 고민스러운 일이 아닐수없다.

남북 간의 오랜 적대관계로 인해 평화를 만들어간다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반증해 주는 것 같은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나 지금의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의 열쇠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고대하고 북한의 경제 발전에 대한 동력을 제공하고 남북한의 공동번영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한반도가 되도록 하기 위한 길은 오로지 하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북한이 대포와 미사일을 답습하는 종전의 행태 대신에 경제발전과 평화협력을위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다면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가 그에 걸맞는 화답을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김정은 위원장이통 큰 지도자답게 이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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