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칼럼> 한미동맹 가치와 역할 명확히 인식해야

  • No : 2503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5-17 11:16:37
  • 분류 : KFF뉴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가보면 많은 기념비와 공원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기념비와 공원은 대부분 국이 건국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핵심 가치를세우고, 경우에따라서는이를쟁취하거나 보호하기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억하기위한것들이다. 기념비들 가운데는 우리나라와 연관이 있는 한국전쟁 참전비도 있다. 이 기념비에는 19명의 미군 장병의 모습이 조각으로 만들어져 있다. 14명은 육군, 3명은 해병대 그리고 해군과 공군이 각각 1명이다. 인종별로도 다양하게 표현되어있다. 백인이 12명, 흑인이 3명, 히스패닉 2명, 그리고 동양, 원주민(인디언)이각각1명이다. 여기에는“Our nation honors her sonsand daughters who answered the call todefend a country they never knew and apeople they never met : 우리 조국(미국)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와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보호하라는 나라의 부름에응답한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존경(기억)한다”라고쓰여있다.이렇듯 미국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6∙25전쟁에 참전한 약 150만 명의 미군 중 약 100만 명정도가 아직 생존해 있는데, 그중에 한달에 2000명 정도가 세상을 떠난다. 그들은 물론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전쟁에파병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희생과 도움으로 우리나라는 나라를 지켜낼 수 있었다. 그들참전용사는국가의부름에응한것이지만 우리는 이들 미국의 보통 사람들에게그고마움을잊어서는안된다.우리는 한미관계에서 아쉬울 때마다혈맹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라는 것을강조한다. 하지만 막상 한미동맹의 발전과 동맹의 내일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한미동맹을 위해서 가장 손쉽게 할수 있고, 또 기억해야 할 것은 동맹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는점이다. 이것은곧일상적인관심으로이어진다. 관심이라는 것은 맹목적으로 지나치게 좋게 생각한다거나 또는 걸핏하면 배타적으로 나쁘게 생각하려는 인식과는 다르다. 다만 이 동맹이 우리의 국가이익과 국가안보에 유리한 건지 불리한것인지만따져보면금방답이나온다.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 그 자체와 6∙25 전쟁 때 한국에 파병되었던 미국의보통 사람들의 아들과 딸들을 구분해서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시간을 훌쩍 건너뛰어 생각해보자. 지금 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대부분은 국가로부터 명령을 받고 온 보통 사람들이다.이 땅에 좋든 싫든 명령을 받고 온 미군에 대해서는 우리가 거창하게 국가이익이나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거론할 필요도 없다. 그저 같은 보통 사람으로서 인간적인 친밀감을 주고 느끼도록 해 주면된다.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면서도 기본이 되는‘관계 형성’이다.
동맹의 유지와 발전은 멀리 있는 거창한게아니다. 인간적인동질감과친밀감을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잊지말아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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