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성명서

일본 해상자위대 욱일기 게양 계획에 대해 강력한 유감 표명

일본 해상자위대 욱일기 게양 계획에 대해 강력한 유감 표명!

 

한국자유총연맹(총재 박종환, 이하 자유총연맹)은 10월 10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International Fleet Review 2018, Republic of Korea Navy)」(이하 국제관함식) 및 이 행사에 참여하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참가를 환영합니다.

 

  다만, 해상 사열 시 외국 군함은 자국의 국기 및 행사 개최국의 국기를 게양하는 국제관례에 따라 대한민국 해군이 일본 해상자위대에 욱일기 게양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이를 거부한 데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명하며 욱일기 게양 계획의 철회를 요구합니다.

 

  대한민국 해군이 주최하는 국제관함식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제주 민군복합항에서 「세계 평화와 민군 화합」의 의미를 담아 최초로 제주에서 개최하며, 70여 개국이 초청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국제관함식으로서 지난 1998년 부산에서 최초로 국제관함식을 개최하였고, 그 10년 후인 2008년에 개최된 국제관함식에는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국내외 군함 및 항공기가 참가하여 대한민국의 국력과 해군의 발전상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국제관함식은 해군을 중심으로 한 군사 분야에서 세계 각국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행사이면서 아울러 참가국 군함의 민간 개방, 함상 기념공연 등을 통해 민군 화합의 장을 바탕으로 그야말로 세계 평화의 초석을 다지는 매우 뜻깊은 행사입니다.


  이러한 행사에 우리나라의 이웃이며 미국 다음의 우방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의 해상자위대가 참가한다는 것은 각별히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미국과 구소련을 중심으로 한 냉전을 거치면서 한일 양국은 중요한 우방국으로 상호 간에 자리매김했습니다.

 

  이후에도 한일 양국은 시기에 따라 우호 관계의 정도에 차이가 있었지만, 한반도 비핵화 더 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한미일 3국의 탄탄한 협력체제뿐만 아니라 상호 협력적인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자유총연맹은 지난 6월 배포된 홍보물에서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한일 간 악화된 국민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자유총연맹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임을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해상자위대는 9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상 사열식에서 일본 국기가 아니라 욱일기를 달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심지어 욱일기를 달지 못하면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하였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와 침략전쟁의 상징입니다. 과거 일본은 욱일기를 앞세워 전쟁을 일으켰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여러 나라를 침탈하여 상상할 수 없는 피해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 허덕이게 했으며, 이로 인해 아시아의 평화와 질서는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 일본 정부는 독도, 위안부, 역사 교과서 등의 사안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난 과오의 반성도 재발 방지의 노력도 취하지 않음으로써 우리나라와 동아시아 각국의 국민들로부터 적지 않은 비난을 받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독일은 나치 문양의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그들이 저질렀던 과오를 뉘우치며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함으로써 유럽은 물론 세계 각국과 친선 우호 관계를 강화하며 국제사회의 모범국가로 우뚝 서 있습니다.

 

  이번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식에서 일본 군함이 욱일기를 달겠다는 것은 일본과 발전적 관계를 추구하려는 대한민국 국민의 정서에 찬물을 끼얹는 일로써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에 다시 한번 좌절을 안기는 것입니다.


  자유총연맹은 한일 양국의 성숙한 시민사회 간 교류를 통해 양국관계의 발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임을 다시 강조하면서 제주 국제관함식에서 일본 해상자위대가 국제관례를 무시한 채 욱일기 게양을 강행하려는 데 대해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하나. 우리는 동아시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한일 양국의 관계발전이 매우 중요한 사안임을 재확인한다.

 

  하나. 우리는 한일 양국관계의 우호 증진을 위해 일본 해상자위대의 제주 국제관함식 참가를 환영한다.

 

  하나. 우리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제주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식에서 일본 전쟁범죄의 상징인 욱일기를 게양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

 

  하나. 우리는 일본의 욱일기 게양 및 공개적인 사용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명하며 이를 금지함으로써 과거의 과오를 반성하고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로의 의지를 보일 것을 요구한다.

 

2018년 10월 1일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박종환
350만 회원 일동

 

[언론보도]

1. 자유총연맹 "일본, 해군 관함식에서 욱일기 게양 말아야" (연합뉴스)

2. 한국자유총연맹 "日 해상자위대 욱일기 게양은 유감" (신문고뉴스)

3. 일본 해상자위대 욱일기 게양 계획에 대해 강력한 유감 표명! (의양신문)

4. 한국자유총연맹, 일본 해상자위대 욱일기 게양 반대 (국제뉴스)

5. 한국자유총연맹, "日 해상자위대 욱일기 게양하지 말 것" (일등방송)

6. 자유총연맹, "욱일기 달고 온다는 일본 해상자위대 강력 규탄" (아시아경제)

7. 제주 국제관함식 '일본 해상자위대 욱일기 게양' 유감 표명 (브레이크뉴스)

8. 보수.진보 일제히 日 비난...정부, 대응방안 검토 (MBC)

9. "전범기 달고 제주 오지 마라!".. 진보.보수 한목소리 (SBS)